내달 1일 정기 국회 개회를 앞두고 국회 등원에 대한 압박이 가해오자, 세월호법 관철 의지를 과시하며 정부·여당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집회는 “새정치연합은 국회활동을 저버리고 장외에서 강경투쟁에만 집착한다”는 여론 비판을 의식한 듯 문화제 형식으로 개최했다.
당 지도부는 당초 이날 행사에 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30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의원 70여명과 당원 1000여명밖에 모이지 않았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박연선 국민공갑혁신위원장 경 원내대표,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의 김형기 부위원장 등은 인사말 등을 통해 세월호 사건의 특별법이 즉각 제정돼야 한다며 여론의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31일엔 지역별로 세월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홍보전을 벌일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정국 대응과 관련, 일단 1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후 본회의 참석 여부 등 국회 일정 전면 참여에 대해선 아직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1일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원내투쟁에 집중하자”는 주장과 “빈손으로 회귀할 수 없다”는 강경론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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