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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보다 싼 '거봉', 대표 포도 자리 위협

캠벨보다 싼 '거봉', 대표 포도 자리 위협

등록 2014.09.15 09:38

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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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사진=롯데마트 제공


캠벨, 거봉이 함께 출하되는 9월, 국산 포도의 극 성수기에 최근 5년 만에 거봉 가격이 대표 포도 품종인 캠벨보다도 저렴해졌다.

이는 본격 포도 수확을 앞둔 8월 중순 찾아온 늦깎이 가을장마의 영향이 크다. 거봉의 경우 변화에 민감해 상품성이 쉽게 떨어지는 캠벨과 달리, 육질이 단단해 상품성이 잘 유지돼 두 품종 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의 최근 5년간 국산포도 매출을 살펴보면 2009년 거봉 매출은 캠벨의 절반 수준 정도에 머물렀으나 매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 2013년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았으며 올해 결국 캠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봉의 이 같은 인기는 가격이 저렴해진 것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껍질째 먹는 과일을 선호하게 된 것도 하나의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거봉이 인기를 끌면서 경북 영천 산지의 고당도 거봉 포도를 시세 대비 30%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채수호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달고 씨가 없는 거봉이 어린이와 노년층의 지지를 받으며 캠벨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본격 제철을 맞은 만큼 거봉의 인기는 가을 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주영 기자 sjy1@

뉴스웨이 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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