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4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이 다음 달 첫째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치는 마지막주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를 가져왔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을 주도했던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활가전에서도 이익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핸드셋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판촉비용이 늘어났고 로직 반도체의 적자가 4000억원 수준으로 커지고 생활가전도 2000억원 수준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7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부문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을 포기하고 마케팅 비용 등을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는데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가동률이 낮아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4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은 나와봐야 안다”며 “증권사 전망치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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