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영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3회분에서 남하진(성준 분)은 한여름(정유미 분)과 강태하(문정혁 분)가 과거 연인이었음을 알게 됐다.
30일 방송분에서는 하진이 이들의 과거 사진이 담긴 상자를 본뒤 심장이 내려앉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여름과 결혼을 계획했던 하진의 심경에 변화가 일었다. 그동안 여름과 태하가 일을 함께 하는 동료 관계로만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퍼즐이 맞춰졌고, 그렇기에 하진에게 배신감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여름과 하진은 미래를 약속하고 계획했고, 여름과 태하는 서로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있던 중이었다. 이렇게 정리되는가 싶었던 이들 세 남녀의 관계는 하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서 예측 불가능의 상황이 됐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두 남자가 멱살을 쥐고 맞붙은 모습이 담겨 더욱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했다. 강렬한 눈빛 속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남자들의 힘겨루기는 유치한 숫컷 본능을 넘어 배신과 질투에 싸인 표출이었다.
아무리 여름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하진이지만 내 여자의 과거에 쿨한 남자는 없다. 그리고 태하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던 여름. 그리고 둘 사이에 놓은 태하.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가 세 남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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