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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다시 입 열었다 “소녀시대 퇴출 통보 당혹···사업 논의 충분했다” (전문)

제시카, 다시 입 열었다 “소녀시대 퇴출 통보 당혹···사업 논의 충분했다” (전문)

등록 2014.10.01 11:12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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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 사진 = 뉴스웨이DB제시카 / 사진 = 뉴스웨이DB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활동 중단한 제시카가 소녀시대에서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시카는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자신의 브랜드 홍보대행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됐다.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동안 소녀시대 멤버의 일원으로서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 해왔다. 그러나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로부터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시카는 “지난 8월초에 블랑(BLANC) 사업 론칭 때까지 SM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론칭 한달 만인 9월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했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고, 다음날인 30일 예정되어있던 중국 심천 팬 미팅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후 모든 소녀시대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새벽 자신의 SNS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같은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왔다.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SM은 “이에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향후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해체설을 일축하며, 8인의 소녀시대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제시카가 보내온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시카입니다.

저는 지난 9월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으며,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그 동안 소녀시대 멤버의 일원으로서 제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팀을 위한 저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저는 소속사로부터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전부터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사업을 계획하면서 SM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사업 준비 단계부터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서 사업에 관해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습니다.

지난 8월초에 BLANC사업 론칭 때까지 SM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론칭 불과 한달 만인 9월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하였으며, 그 이후 저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습니다.

이에 소속사로부터 허락도 받았으며, 그 동안 소녀시대 활동을 소홀히 한 적이 없고, BLANC론칭 초기 한 달에 걸쳐 체결된 관련 사업 파트너와의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 할 수 없는 사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선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소녀시대 멤버가 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고, 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당황했던 저는 9월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위와 같은 저의 입장을 전하였고, 이 자리에서 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9월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다음날인 9월30일 예정되어있던 중국 심천 팬 미팅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후 모든 소녀시대 활동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제가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그 동안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측에서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에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팬 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상황은 제가 결코 원했던 것이 아님을 양해 부탁 드리며, 저는 언제나 소녀시대를 아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항상 저를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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