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이 9일 금융위 산하 11개 금융공공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8개의 골프회원권은 경기 지역 소재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2개), 전남(2개), 충북(1개), 경북(1개), 제주(1개) 등이었다.
골프회원권의 매입가격은 368억원이었지만 회원권 대부분의 현재 시가는 매입가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회원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은 기업은행이었다. 전국 19개 골프장에 16구좌를 보유했으며 매입가격 기준으로는 114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거래소와 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으로 매입가격이 101억여원이었고, 산업은행은 매입가격이 75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각 기관은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목적에 대해 대외 협조, 영업·마케팅 활용 등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임직원의 회원권 사용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등 기관들의 회원권 관리가 엉망”이라며 “영업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유 실익이 없는 골프회원권은 모두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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