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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6개 민간사, 7000억 규모 발전정비시장 독점

[국감]한전KPS·6개 민간사, 7000억 규모 발전정비시장 독점

등록 2014.10.17 09:30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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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발전5사가 발주하는 7000억 규모의 국내 발전정비시장을 한국발전정비협회 회원사인 한전KPS를 비롯한 6개 민간업체가 독점해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에 따르면, 과거 국내 발전정비산업을 독점하던 한전KPS는 독점적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2년 발전 5사 합의에 의해 금화PSC, 일진파워, 석원산업, 한국플랜트, 에이스기전, 원프랜트 등 6개 발전정비 민간업체를 육성 업체 및 하도급 업체로 선정했다.

하지만 한전KPS와 해당 6개업체가 1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발전정비시장을 독점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후 의원의 분석한 최근 2년간 연도별 발전정비 산업의 업체별 매출 현황 결과 2012년 총 6185억4800만원 중 한전KPS가 3782억7100만원으로 61.2%를 점유했고, 6개 민간업체가 2402억7700만원으로 나머지 38.8% 차지했다.

2013년 총 6958억5100만원 중 한전KPS가 3935억5700만원으로 56.3%를, 6개 민간업체가 3022억9400만원으로 43.7%를 각각 점유했다.

특히 한전KPS를 포함한 이들 발전정비 업체들은 2007년부터 ‘한국발전정비협회’를 만들어 한전KPS이사장이 협회의 회장을 겸직하고 협회가입조건을 ‘정회원 2인 이상의 추천’으로 제한해 타 업체의 가입을 사실상 봉쇄하는 등 카르텔을 형성해 독점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후 의원은 “특정 기업들이 한전KPS로부터 육성업체 및 하도급업체로 선정돼 기술전수 및 장기간 이윤 독점 등의 특혜를 받는 구조가 10년이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며 “국내 발전정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좀 더 많은 업체를 육성·지원해 민간 업체들 간의 발전적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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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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