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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 “4년 뒤 자카르타서 만나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 “4년 뒤 자카르타서 만나요”

등록 2014.10.24 21:2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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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이 2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다토 자이날 아브자린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위원장이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이 2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다토 자이날 아브자린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위원장이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2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41개국 선수와 임원 6196명이 출전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성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다토 자이날 아브자린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각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도입된 19개의 종목과 패럴림픽에 없는 4개 종목 등 23개 종목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승패보다 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불가능을 뛰어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은 23개 전 종목에 역대 가장 많은 4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를 획득하며 지난 4일 폐막한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당초 금메달 50개 이상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대회 시작 나흘 만에 목표치를 돌파한 데 이어 금메달 73개를 따낸 1989년 고베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금메달 70개를 넘어서는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중국은 금메달 174개 은메달 95개 동메달 48개로 1위에 올랐고 일본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6개로 3위를 지켰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한 북한은 선수 9명 등 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수영과 탁구에서 동메달을 1개씩 따 공동 29위에 올랐다.

박칼린 총감독의 지휘로 진행된 폐회식은 한국의 소리, 음악, 춤 등을 소재로 구성한 한국 전통 문화예술 공연을 45억 아시아인 앞에 선보이고 선수, 감독, 코치, 가족, 조력자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 일궈낸 이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 선수들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지난 7일간의 눈물과 기쁨을 돌아보고 4년 뒤 재회를 약속했다.

다음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이 열리게 될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며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비장애인의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 개최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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