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목동 도심 집값 주도
매매·전세가 수천에서 수억원 차이
매맷값은 수천에서 수억원까지, 전셋값도 평균 3000~4000만원 차이가 난다. 전통적으로 우수학군은 기본적인 수요층이 두텁다. 시세 또한 인근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또한 학구 높은 수요층의 유입이 두드러져 교육수준이 더욱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보다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집을 팔고 싶을 때 손쉽게 팔릴 수 있는 환금성이 좋아 주택경기 불황에도 대기 수요자가 꾸준하다.
강남 대치동은 통상 수능 난도에 따라 집값은 물론 전셋값 등락 폭이 달라진다. 수능이 어렵게 나오면 맹모들이 대치동 등 주요 학군 지역으로 대거 이동, 물량이 부족하게 되면서 집값과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부동산써브는 자사 일반회원 1159명을 상대로 ‘교육환경이 아파트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95.8%가 교육환경과 아파트가격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
아파트 선택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가족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는 자녀라는 응답(71.9%)이 가장 많았다. 본인(13.0%), 배우자(11.0%), 부모(4.1%)가 뒤를 이었다.
교육환경이 좋은 아파트 구매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500만?1000만원(41.0%), 500만원 미만(28.3%), 1000만?2000만원(18.4%), 3000만원 이상(12.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교육 프리미엄을 앞세운 배곧신도시의 분양 대박을 점치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방증한다.
실제 초기 분양률이 저조했던 SK건설과 호반건설은 서울대 캠퍼스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날개돋친 듯 팔렸다.
현재 배곧신도시에는 서울대와 연계한 공교육혁신 시범 초·중·고교 뿐만 아니라 다수의 유명사설학원도 유치될 예정이어서 맹모들의 이목을사로잡았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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