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현장] 차지연 “길에서 사는 역할···배고픔 느끼려 해”

차지연 / 사진 = EMK 컴퍼니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배고픔을 느끼려는 노력을 한다고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옥주현, 김소현, 윤공주, 차지연, 윤형렬, 카이, 전동석, 민영기, 김준현, 이훈진, 임강희, 박선우, 문성혁, 김영주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에 대해 선보였다.

이날 체력 관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차지연은 “아침 10시부터 밤까지 하루를 ‘마리 앙투아네트’ 연습을 하며 보내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다. 극장에 걸어오거나, 극장에 도착해서 스트레칭을 하며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틈틈이 견과류로 공복을 채우고 있는데, 사실 길에서 사는 역할이기 때문에 배가 부르면 안된다. 배고픔을 느끼고자 먹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최신작으로 고귀한 신분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그녀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사회의 부조리에 눈뜨게 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면서 진실과 정의를 그린 작품이다 .

한국 초연을 위해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해외 버전에서도 공개된 바 없는 새로운 넘버인 ‘What good is Love’ 등 9곡을 추가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가 대립하는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Enough is Enough’를 리프라이즈로 다시 만들어 국내 관객만을 위한 ‘Hate In your Eyes’라는 특별한 곡을 완성했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