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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유관기관 내년 예산 10% 삭감되나?

보험 유관기관 내년 예산 10% 삭감되나?

등록 2014.11.03 10:56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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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유관기관들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 정도 예산을 삭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권 유관기관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화재보험협회, 보험연수원 등 총 6개로, 현재 예산안 편성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회원사인 보험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최근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내년에도 보험 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긴축 경영과 사업비 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일부 보험사의 경우에는 인력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보험사들의 회비를 통해 운영되는 유관기관의 내년도 예산을 삭감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원사의 수익 저하로 인해 내년도 보험유관기관들의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 삭감 수준은 10%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보험사들의 경영악화로 내년도 보험유관기관들의 예산이 2014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내는 분담금 규모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관기관 한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를 내세우면서 보험사들이 회원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험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유관기관들의 예산은 삭감하는 반면 금융감독당국에 내는 분담금은 좀처럼 줄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나영 기자 l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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