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부산시와 환경단체는 한수원이 수명 재연장을 추진 중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2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은 한수원의 의뢰로 진행한 고리 1호기 예비 안전성 평가의 보고서에서 현시점에서 안전성을 저해할만한 요소는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은 안전성과 계속 운전을 위한 주요기기 수명 등 22개 항목을 평가했다. 여기에는 원전 핵심설비인 원자로 압력용기, 원자로 내부 구조물, 1차 계통 배관, 가압기 등의 부식이나 금속 피로 등에 대한 평가가 포함됐다.
보고서는 “최종적으로 50년 운전기간(2차 수명 연장 시의 10년 포함)의 안전성을 검증하려면 예비 평가항목을 포함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제시한 전체 분야(118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발전용량 58만7000kW)는 30년의 설계 수명을 다했지만 정부는 2017년까지 수명을 10년 연장해 가동 중이다.
부산시는 “고리 1호기가 설계 수명을 연장해 사용하는 바람에 노후 원전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시민이 불안해하고 불신하는 대상이 됐다”며 폐로를 요구했다. 환경단체도 고리 1호기의 노후화에 따른 사고 위험으로 2차 수명 연장에 반대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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