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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5%대 급락 ‘주춤’··· 5년來 최대 낙폭

상하이종합지수, 5%대 급락 ‘주춤’··· 5년來 최대 낙폭

등록 2014.12.10 08:07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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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5% 급락세를 보이며 3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99포인트(5.43%) 내린 2856.27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2844.11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가며 하락률이 5.8%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다른 지수들 역시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한 모습이다.

같은 날 상하이A주의 경우 172,19포인트(5.44%) 하락한 2992.12로 거래를 마쳤고, 상하이B주도 6.40포인트(2.27%) 빠진 275.06에 장을 종료했다.

이처럼 중국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인데 대해 시장에서는 그동안 연일 강세가 이어진데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증시가 열흘 넘게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한꺼번에 600포인트 가량 상승한 바 있다”며 “단기 과열권에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일제히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시 사용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위험부채 부문에서 촉발된 투매로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도 폭락해 오후 한 때 달러당 6.2059위안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때문에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당분간 조정 기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한 중국증시 전문가는 “최근 지속됐던 중국증시의 상승세는 마무리됐다”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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