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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3년 구형받은 이지연 부모 "꽃뱀 아냐···생활고 없다"

징역 3년 구형받은 이지연 부모 "꽃뱀 아냐···생활고 없다"

등록 2015.01.01 19:27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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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은 모델 이지연의 부모와 친척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우먼센스는 2015년 1월호를 통해 이병헌 협박녀 이지연의 부모 등과 만나 억울해하는 그들의 심경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지연의 부모는 딸이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을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돈을 노린 꽃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연이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모의했다고 하던데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다"며 "큰 부자는 아니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다. 지연이에게 매달 부족하지 않게 생활비도 보내줬다. 아빠가 암 투병 중이라는 내용도 나왔던데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한 것은 맞지만 지연이가 치료비를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지연이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 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도주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해했다.

이들은 "매년 지연이랑 해외여행을 다닌다. 작년에는 터키를 다녀왔고 올해도 유럽 쪽으로 가보자고 해서 지연이가 그쪽 항공권을 검색해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지연이 이병헌을 협박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지연이) 홧김에 한 행동인데 이병헌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음담패설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글램 다희와 이지연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지연은 최후 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한다. 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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