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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비리 혐의’ 장석효 가스公 사장 청와대에 해임 건의

산업부, ‘비리 혐의’ 장석효 가스公 사장 청와대에 해임 건의

등록 2015.01.08 19:14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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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사진=뉴스웨이 DB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사진=뉴스웨이 DB


산업통상자원부가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을 임면권자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 사장의 해임안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8일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 열리는 공운위를 통해 장석효 사장 해임건의안에 대한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 사장이 뇌물수수 및 횡령 등 개인 비리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공기업 사장으로서 요구 되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가스공사 사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해임건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공공기관 혁신 전략회의’에서 “비정상의 정성화, 공공기관 비리척결에 대해서는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며 “공기업 기관장이 몸소 모범을 보여 처신을 잘 해줘야한다”며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 사장을 겨냥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장 사장은 2013년부터 대표로 있던 모 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약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모 업체 대표로 재직했던 2011~2013년까지 3년간 이사 6명에게 보수 한도를 초과해 연봉을 지급하고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사용하는 등 약 30억3000만원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됐다.

가스공사 이사회는 전날 서울 남대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 사장 해임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지만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반대 의사를 밝혀 부결됐다. 해임안이 가결되려면 7명 중 5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예선사간 유착관계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임 통영예선 사장이었던 장 사장이 관련 비리 혐의의 당사자로 기소됐다”면서 “가스공사와 예선사 간 업무관행을 개혁하고 정상화하는데 적임자가 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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