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美 스마트폰 점유율 1위···삼성전자 “사실 관계 확인 중”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업계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별도 자료를 근거로 들며 삼성전자가 75억달러(한화 약 8조1112억원)에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제안한 인수금액은 1주당 13.35달러에서 15.49달러다. 블랙베리 최근 주가보다 38~6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인수금액을 환산하면 60억달러에서 최대 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는 지난 1984년 ‘리서치 인 모션(RIM)’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로 지난 2008년 미국 스마트폰 가입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안 기능이 뛰어나 기업들이 법인용 스마트폰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더불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스마트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 때 블랙베리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하는 거대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발전에 막혀 내리막을 탔고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됐다.
결국 블랙베리는 지난해부터 회사 매각설이 꾸준히 불거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 페이스북과 중국 레노버 등이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됐고 삼성전자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언급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블랙베리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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