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달리는 충청권 분양시장

전국 분양물량 10% 4만8000여가구 공급

충청권 분양시장이 올해에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40만가구에 육박하는 등 분양 큰장을 예고한 가운데, 전체물량의 약 10%이상인 4만8000여가구가 충청권에 집중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정보업계와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에서는 아파트 총 56개단지 4만88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 20개단지 1만7471가구 ▲충청북도 17개단지 1만3202가구 ▲세종시 10개단지 1만888가구 ▲대전시 9개단지 7295가구 등이다.(*도시형, 오피스텔, 공공, 임대 제외).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세종시 행정부처이전, 아산테크노밸리 조성 등 기업의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굵직한 개발호재가 몰리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개발 호재에 따라 충청권 인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한 활발한 주택거래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충청지역 인구수는 현재 532만9140명(14년 12월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5만3813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분양 물량도 재작년 12월 5365가구에서 지난해 12월 4646가구로 전년대비 719가구가 줄었다. 매맷값도 지난해 1분기 3.3㎡당 578만원에서 4분기 593만원대로 꾸준히 상승중이다.

특히 신규분양시장은 인구유입이 꾸준한 세종? 천안·아산·서산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두었다.

지난9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금성백조주택’세종 예미지’는 165대 1로 세종시 최고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천안 불당에서는 우미건설 ‘우미린 센트럴파크’가 평균 19.84대 1로 1순위 마감했으며, 아산 모종동에서는 ‘금호·롯데‘아산모종 캐슬어울림1차’가 최고 25대 1로 1순위 마감하기도 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충청권 분양시장은 행정기관이전 및 산업단지조성 등으로 꾸준히 인구유입이 되고 있어, 실수요를 바탕으로 한 계약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미분양 감소 및 매맷값 상승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자료=각 사 제공

다음은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소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서산’을 공급한다. 서산시 첫 ‘힐스테이트’ 물량으로 지하 3층 지상 25층 13개 동 전용75·84㎡ 총 89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은 아산 모종동 풍기지구에서 오는 3월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2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9개 동 총 794가구로 조성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5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센토피아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7층 18개 동 총 250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우미건설은 오는 5월 청주시 용담동에 ‘호미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20개 동 총 1291가구로 조성됐다.

중흥건설은 세종2-1생활권(총363가구)과 세종3-1(M6)생활권(총1500가구)에서 ‘중흥 S클래스’를 각각 오는 6월 과 10월에 공급한다.

계룡건설은 오는 10월 포스코건설, 금호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세종시 다정동 세종2-1(P3지구)생활권에 총 1435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대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관저4지구 30블록에서 총950가구를 공급하고, 금성백조주택이 관저 5지구 C-1블록에 ‘예미지’ 99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