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운은 오는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233회분 ‘숨은 보석 찾기’ 편에 등장, 그동안 숨겨왔던 예능 본능을 제대로 뿜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동운을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려욱, 인피니트의 장동우, 포미닛의 권소현, 걸스데이의 소진, 틴탑의 니엘, 에릭남, 비투비의 민혁, 빅스의 엔 등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이돌계의 숨은 보석들이 대거 출연해 남다른 예능 감각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손동운은 현장에서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으로 예능 갈증의 아쉬움을 달래 시선을 집중시켰다. 손동운은 오프닝부터 “사실 오늘 양띠 아이돌 특집 인줄 알고 나왔다”며 “그런데 와보니 오늘의 콘셉트를 대충 알겠다”고 씁쓸함을 전해 현장을 한바탕 웃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손동운은 “오늘 내가 나온 이상 이제 윤두준, 이기광의 시대는 갔다”고 기세등등 당찬 포부를 밝히며 전 출연진의 환호를 받아냈다. 비스트 멤버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윤두준과 이기광을 뛰어넘는 예능 본색을 드러내겠다는 손동운의 야무진 각오에 제작진들과 출연진 모두 한껏 기대를 드높일 수밖에 없었던 셈.
특히 손동운은 거침없는 폭탄 발언에 이어 치열한 미션 수행도 망설임 없이 척척 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동운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흙밭을 뒹굴며 망가짐을 불사하는가하면, 손장갑 모양의 큰 탈을 쓰고 몸 개그 열전을 펼치는 등 예능 감각을 마음껏 발휘한 것.
더욱이 ‘런닝맨 재출연권’을 두고 펼쳐진 ‘희귀 예능돌’의 살벌한 경쟁 구도에 손동운은 아련한 애교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들의 열띤 경쟁에 손동운은 유재석을 향해 “저 언제 다시 형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애절한 눈빛을 보낸 것. 이에 유재석은 “얘들아, 너희들 언제 볼지 모르겠다”며 농담 섞인 답변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제작진 측은 “패기 넘치면서도 예능에 서툰 아이돌들의 의외의 모습에서 예상외의 웃음이 팡팡 터져 나왔다”며 “‘런닝맨’ 멤버들과도 죽이 잘 맞아 유쾌한 촬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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