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에 주목하는 ‘소비株’, 국가전략에 수혜 ‘정책株’ 추천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후강통 시행 2개월이 넘어가면서 뜨거운 열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가운데 전망에 따라 투자전략도 다양화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고성장에 주목한 성장·소비관련 주와 더불어 중국 당국의 입김을 주시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정책주를 추천하고 있다.
9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1%를 기록할 것이라는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의 전망이 관영매체 중국증권보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성장률 7.4%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이지만 7%대 성장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통 시행 후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1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가 3.3% 하락하고 코스피가 5.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강세다.
이같이 중국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상해자동차, 상해가화연합, 중국국제여행사, 청도하이얼 등 소비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 상해자동차는 중국의 현대자동차라 할 수 있고 상해가화연합은 아모레퍼시픽에 비견할 만 하다. 청도하이얼은 백색가전으로 유명하다.
또 춘절을 맞아 중국 여행객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중국국제여행사에 대한 투자도 추천되고 있다.
후강통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보험·증권주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비여력이 늘어난 중국인들의 구매패턴이 인터넷으로 몰리면서 알리바바가 부상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자상거래주, 보안솔루션주의 성장도 예상된다.
반면 중국의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 하락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수입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1월 중국 통계국과 HSBC 제조업지수 모두 기준선을 하회하며 중국의 수요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중국 증시의 높은 위험요인으로 잠재해 있어 막연한 성장 기대감 보단 당국 정책의 방향성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가 일부 증권사의 신용거래와 주식대출계좌 개설을 3개월간 중단시키자 중국시장 시가총액의 34%를 차지하던 중국 증권주의 주가가 폭락,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에만 7.7% 하락한 바 있다.
현대증권 한정숙 연구원은 “정부정책의 영향력이 큰 국가에서는 기업 가치만을 보고 투자한다면 높은 수익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의 경우 단기투자는 수수료 문제 등으로 수익을 보기 힘들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업종별로는 중국정책에 영향을 받는 테마주와 신실크로드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신실크로드주는 중국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수혜주를 통칭한다.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경제벨트 구축을 목표로 한 전략으로서 ‘부유해지려면 길부터 닦아라’라는 시진핑 주석의 인프라 정책 구상이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철도·도로건설의 대표종목이라 할 수 있는 중국중철, 중국남철, 중국북차, 대진철로 등이다.
중국이 환경오염에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전기차배터리,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사업 및 원자력 산업주 등도 주목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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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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