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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소비재·인프라시장’ 확대···“동남권에 새로운 기회”

美·中 ‘소비재·인프라시장’ 확대···“동남권에 새로운 기회”

등록 2015.02.18 17:01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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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경영硏 “G2의 세계경제 위상,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수요구조, 성장전략 변화 등 면밀한 분석 및 대응전략 필요”

미국과 중국 등 G2의 소비재 및 인프라 시장이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남권의 주력 업종이자 주요 소비재인 자동차는 물론 건설장비, 철강 등에서 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BS금융그룹 산하 BS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G2경제 향방과 동남권 경제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경제규모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30.9%에서 2014년(추정치) 35.7%로 상승했고 2014년 기준으로 미국이 22.4%, 중국은 13.3%를 차지하고 있다.

美·中 ‘소비재·인프라시장’ 확대···“동남권에 새로운 기회” 기사의 사진


미국경제는 2010년 이후 개인소비와 민간투자의 견조한 흐름에 힘입어 확장세를 보였다. 고용과 가계부채, 주택시장 등 구조적 요인들도 개선 추세에 있어 경제성장률이 2011~2014년중 연평균 2.1%에서 2015~2019년 중 3.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정투자 및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세가 2011~2014년중 8.0%에서 6.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 과잉투자, 부채누증 등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인해 중국의 성장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우 강한 내수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도 기존의 수출에서 내수로 성장전략의 축이 옮겨가고 있다”며 “이와 같은 변화는 산업재 및 중간재 생산 및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동남권 경제에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남권 제조업은 산업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동차, 신발 등을 제외하고는 소비재 산업의 저변이 넓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고급 소비재 중심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美·中 ‘소비재·인프라시장’ 확대···“동남권에 새로운 기회” 기사의 사진


하지만 G2의 소비재 및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동남권 주력업종이자 주요 소비재인 자동차의 경우 G2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되고 연비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 자동차업계와 관련부품 업체들이 연비개선과 관련한 기술개발, 투자확대 등에 더욱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맥킨지(McKinsey)가 선정한 미국 제조업부문의 성장동력인 자동차, 항공기, 반도체, 전자제품, 의료기기, 의약품, 석유화학제품 중에서 동남권은 자동차, 항공기, 의료기기, 석유화학제품 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거나 관련산업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활용해 미국 제조업 부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또한 미국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장비, 철강 등에서 수요 창출이 예상됨에 따라 동남권 관련산업은 시장에 대한 분석이 면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S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G2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수출의존도가 70% 이상인 동남권 경제와는 G2의 수요구조와 성장전략 변화 등 경제향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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