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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차감염 국내 첫사례 나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차감염 국내 첫사례 나와

등록 2015.02.25 20:20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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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를 통해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차 감염자가 나왔다. 외국에서는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 2차감염자가 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FTS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대학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감염됐다.

SFTS는 참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등 소화기증상과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 한 종합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의심돼 입원한 여성 A씨(68세) 하루 만에 상태가 숨졌다. A씨에 대해 혈청을 분석한 결과 사망 14일이 지난 뒤에서야 SFTS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혈청 검사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병원측은 의료진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신체분비물 등으로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2차 감염된 의료진은 모두 치료가 완료됐다.

SFTS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로 체액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체액이나 혈액에 직접 접촉이 있을 경우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2차 감염이 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발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중국은 집에서 사망환자를 염하는 과정에서 SFTS 바이러스에 노출돼 가족과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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