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해 투자 인수한 YG PLUS를 통해 골프 비지니스 사업 진출을 지난 2일 밝혔다.
◇ 양민석 대표 “케이팝 성공 방정식 골프에 접목할 것”
YG PLUS는 천재골퍼 김효주(20)의 소속사인 지애드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해 골프 비지니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애드 커뮤니케이션은 김효주를 비롯해 이동민, 변진재, 유고운 등 국내 대표 골퍼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고, KPGA와 KLPGA 대회 및 VIP 초청 골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오면서 골프 마케팅 전문회사로서 명성을 떨쳐왔다.
YG PLUS는 또 제15회 도하, 제 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해온 국내 대표 골프지도자 한연희 감독을 YG 골프 아카데미 지도자로 영입해 체계적인 골프선수의 육성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YG PLUS의 골프 비지니스 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LPGA 골프 랭킹 TOP 30중 10명이 한국선수다. 글로벌 대회를 휩쓰는 선수들의 저변이 확대되는데 반해 이를 뒷바침하는 체계적인 선수 매니지먼트의 기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 대표는 “YG는 K-POP스타를 발굴, 육성시키는 트레이닝 시스템과 글로벌 스타로서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성공 방정식을 확인한 바 있다”라면서 “이를 골프 비지니스 사업에 접목시켜 골프선수들의 스타로서의 상품 가치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선수발굴 및 육성 시스템으로 차세대 골프선수들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 세계적 토탈 골프 비지니스 기업 발돋움
YG는그 동안 글로벌 K-POP 스타를 발굴, 육성해온 역량을 YG PLUS의 새 사업인 골프산업에 적용시켜 세계 3위, 20조원 시장규모인 한국 골프 시장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토탈 골프 비지니스 기업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YG PLUS는 세계 골프계의 중심축으로 성장중인 아시아 골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역량확보와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향후 세계 톱랭커 골퍼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함은 물론 유망주들을 발굴, 육성할 예정이다.
YG PLUS는 또 골프장 마스터 리스 및 인수 등을 통해 YG 골프 아카데미 사업을 강화하고 각종 대회 및 이벤트 유치, 골프용품 및 패션상품 리테일을 포함한 골프 관련 사업 역시 다각화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회사를 아시아 대표 골프 및 스포츠 비지니스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 패션·화장품·아카데미 등··· 신규사업 조직적-체계적
이외에 YG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패션, 화장품,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하면서 주 사업인 음악분야 외에서도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신규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델기업 케이플러스를 합병, YG케이플러스(대표 고은경)로 상호를변경하고 대중적인 모델 사업과 토탈이벤트 컴퍼니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YG케이플러스는 대세남 박형섭, 남주혁을 비롯해 장기용, 주우재, 이성경, 최소라, 스테파니리 등 모델들이 소속 돼 있다.
또 YG는 배우 차승원과 손잡고 액터스쿨을 오픈, 배우 후진을 양성함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팀을 신설하고 본격적 엔터테이너사업에 뛰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예콘텐츠사업을 위해 중국 텐센트와 업무협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2012년에는 제일모직과 합작해 패션 브랜드 네추럴나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캐주얼 의류 브랜드 ‘노나곤’(NONAGON)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노나곤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 오픈하고 3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와 중국 상하이 등에 팝업매장을 냈으며 대만시장까지 진출했다.
여기에 YG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화장품브랜드 문샷도 전개중이다.삼청동 카페 골목에 지상 3층 규모의 문샷 단독 매장을 오픈 운영중이다.
기존의 엔터테인먼트사가 소속 연예인 혹은 아티스트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다양한 사업으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가지고가는 모양새다. 때문에 YG엔터테인먼트의 몸집 불리기 혹은 재벌기업화 우려의 목소리 보다는 국내 신성장 동력으로 엔터테인먼트사가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본다.
김아름 기자 beautyk@, 홍미경기자 mkhong@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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