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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차여사’ 김보연, 억척 아줌마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공감 100%’

‘불굴의 차여사’ 김보연, 억척 아줌마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공감 100%’

등록 2015.03.10 19:15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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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은 이 시대 중년 여성들이 억척 아줌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극본 박민정, 연출 오현창, 장준호)가 42회까지 방영되며 중반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불굴의 차여사'는 착한 맏며느리가 철없는 효자 남편, 고집 센 시아버지 그리고 그 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청춘남녀들의 이야기가 아닌 현 시대 어머니인 차여사의 삶을 전반에 내세워 중년 여성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MBC '불굴의 차여사' 김보연은 이 시대 중년 여성들이 억척 아줌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 사진= '불굴의 차여사' 제공MBC '불굴의 차여사' 김보연은 이 시대 중년 여성들이 억척 아줌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 사진= '불굴의 차여사' 제공


주인공 차여사는 오직 자식 농사 잘 짓는 것을 목표로 살아왔다. 아이들을 성공적으로 키우고 난 후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No more aunt'(더 이상 아줌마가 아닌 우아한 중년 여성)를 꿈꾸는 일명 베이비부머 세대의 전형적인 아줌마다.

여사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공주처럼 살았지만 철없는 남편 달수(오광록 분)에게 시집 와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인생 한방을 꿈꾸며 호시탐탐 사업 기회만 노리는 남편은 급기야 딸 은지(이가령 분)의 결혼 준비를 위해 빌린 돈을 냅다 사업에 투자해버린 탓에 차여사의 눈물콧물을 쏙 빼놓는다.

게다가 철없는 아들 기훈(신민수 분)은 힘들게 백수를 탈출해 사우디로 파견근무를 나갔지만, 사랑하는 연인 윤희(하연주 분)와 부모님 몰래 결혼을 치르는 대형 사고를 감행, 심지어 집에서 가출한 기훈의 연인 윤희가 막무가내로 집안에 들어오면서 평안한 삶을 살고 싶은 차여사의 바람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처럼 파란만장 스토리를 이끄는 1등 공신 차여사 역의 배우 김보연은 기존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이미지에서 주변에 있을법한 수더분한 어머니로 완벽변신에 성공했다.

진한 메이크업을 배제하고 살을 찌우고 헐렁하고 무난한 옷을 입는 등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박수를 받고 있다.

한편 가족의 화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차여사의 삶에 언제쯤 쨍하고 해 뜰 날이 찾아올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는 매주 월~금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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