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나쁜 녀석들' 후속작품인 '실종느와르 M'은 반전의 반전 을 거듭하는 빈틈없는 시나리오로 촬영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실종범죄 미스터리 수사극 OCN '실종 느와르 M'(극본 이유진,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승영PD를 비롯해 김강 우, 박희순, 조보아, 박소현 등 출연진들이 출연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치밀한 두뇌게임 + 등골 서늘하게 만드는 스릴러
'실종느와르 M'은 사람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어딘가에 살아 있을, 혹은 이미 죽었을 수도 있는 그들을 찾던 중 우리는 그들의 실종과 연관된 강력 범죄들을 마주하게 되고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쫓는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싶었던 혹은 숨기도 싶었던 진실과 만난다. 결국 실종된 사람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리 시대의 잃어버린 정의를 찾는 여정을 담는다.
이승영PD는 이 자리에서 실종을 소재로 다룬 이유에 대해 "느와르는 범죄극이다. 범죄 장르를 잘 살릴 수 있는 소재로 실종이라는소재가 적합하다. 영화 '추격자' '살인의 추억' 등이 실종을 소재로 다뤄 느와르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그런 의미에서 느와르에서 다뤄지는 장르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범죄극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영PD는 "여기에 실종(missing)은 잃어 버리다와 그리움을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장르적인 표현과 인간의 그리워하는 드라마를 적절히 다룰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파격적인 수사물 '나쁜 녀석들' 아성 넘어설까?
'실종느와르 M'은 범죄와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느와르하는 점에서 OCN의 전작 '나쁜 녀석들'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나쁜녀석들'이 시청률 대박을 기록한 만큼 출발지점부터 비교의 대상이다.
이에 '실종느와르M'의 제작스태프들을 살펴보면 절반 정도가 영화스태프로 구성됐다. 영화 스태프들이 투입되면서 달라지는 점은 영화촬영장에서 쓰이는 장비들이 ‘M’의 촬영장에 들어와 스케일 자체가 커진다는 점이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의 각각의 노하우가 결합되며, 스케일과 디테일 모두를 살리게 됐다.
또 토종 뚝백이 형사와 냉철한 천재형 형사 두명의 상반된 캐릭터로 극의 활기와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이에 이승영PD는 "똑같은 형사 캐릭터면 싸운다. 길수현(김강우 분) 캐릭터는 천재라서 잘난척 할 것 같지만 여태것 보는 것과 다른 설정의 캐릭터다"라면서 "또 토종형사 오대영(박희순 분)은 정감있고 유쾌하고 우리와 같이 웃고 울어 줄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종느와르M’이 지향하는 의미도 남다르다. 결국 정의라는 큰 틀이며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그리움을 그대로 표현할 것이라는 것.
이승영PD는 "법과 법을 운영하는 분들이 사람들을 공평하게 지켜주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법은 '가진자들만의 법인가 아니면 모두의 법인가'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 던질것이다. 어떤 것이 정의인가 화두를 던지고 정의를 앞서는 더 높은것은 결국 용서, 화해, 사랑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어떤 정의가 옳은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더 높은 가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 드라마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바다. 여기에 재미를 적절히 균형을 맞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승영PD는 "여느 실종극과는 달리 사람을 잃었고, 그후 실종된 사람은 죽고, 범죄자를 잡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를 잡았을 때 그 실종자를 함께 구해낼 수 있어야한다는 것. 이들이 보여주게 될 마지막 정의에 시선이 쏠린다"라면서 "대부분 느와를 장르는 사람이 죽고 범죄자가 잡히면서 극이 끝난다. 하지만 범인이 잡혔다고 정의가 이루어지는가 의문이 든다. 우리 드라마는 좀더 나아간 부분의 범죄극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 김강우-박희순, 거친 남자들의 브로맨스
오랜 시간 다듬어진 빈틈없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기파 배우 김강우, 박희순의 열연이 더해지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강우는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촬영하면서 재미있다. 캐릭터가 상반돼 보이지만 내가 연기하는 길수현은 구수한 매력을 보이는 지점이 있다"면서 "어느 순간 잘 어울리고 잘 융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휘순 "촬영하느라 TV 못봐서 요즘 잘나가는 남남케미 커플은 모르겠지만, 남철-남성남 이후 좋은 케미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희순은 "처음 댜본 받았을때 재본도 재미이고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감독님의 전작과 오버랩 되는 지점도 있었지만 오대영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고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강우는 "이 작품속 제가 맡은 캐릭터와 그가 가진 스펙이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15세에 하버드에 입학하고 나사 최연소 연구원이라니. 천재라고 소개되지만 사기 캐릭터 같았다.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부분들을 부각 시킬 것이다. 친밀감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IQ 187의 수재이자 전직 FBI 출신의 엘리트 형사 길수현으로 박희순은 실종수사만 7년, 20년 경력의 베테랑 경위 오대영역을 맡았다.
◆ 매회 연기파 배우들 총출종, 임펙트 넘치는 연기 기대 UP
탄탄한 시나리오, 촘촘한 전개, 영화 같은 영상미 외에도 '실종느와르 M'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매 에피소드마다 연기파 배우들이 줄지어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우선 1-2화에서는 배우 강하늘이 사이코패스 사형수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강하늘은 그 간 모범생 이미지에서 탈피해 사이코패스 변신에 선다. 또 3-4화 에서는 '미생'에서 인상 깊은 연 기를 펼친 마부장 손종학과 천과장 박해준이 등장한다. 이들은 직장의 대표와 자녀를 유괴당한 아 빠로 각각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승영PD는 “드라마 ‘미생’을 보고 강하늘, 손종학, 박해준의 특별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전부터 강하늘이라는 배우가 굉장히 눈에 들어오더라. ‘미생’ 때문에 섭외를 했다기 보단 2년 전부터 주목하던 배우였다”고 답했다.
또 “강하늘, 손종학, 박해준 세 사람 모두 ‘미생’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서 화제가 됐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내겐 큰 행운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매회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직 FBI출신 천재 형사 길수현(김강우 분)과 20년차 베테랑 형사 오대영(박희순 분)을 주축으로 회차에 짜다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전해 줄 것 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스터리 실종 범죄 수사극 ‘실종느와르 M’(10부작)은 열살에 하버드를 입학하여 수학, 물 리학, 철학 등 각종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5세에 NASA 연구원이 되었지만 돌연 FBI 수사관의 길을 선택한 길수현과 20년차 경력의 베테랑 형사 오대영이 호흡을 맞춘다.
치밀하게 두뇌싸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길수현과 철저하게 동물적인 감각과 촉으로 사건을 해결 하는 오대영, 그리고 해커출신의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경장 진서준(조보아 분)이 협업하며 강력 범죄와 연계된 1% 실종사건들을 풀어나간다. 오는 28일 오후 첫방송 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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