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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협회 “수신료 인상,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방송협회 “수신료 인상,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등록 2015.04.08 07:44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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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들을 대표하는 한국방송협회가 지난 7일 ‘수신료 인상,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국회의 조속한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촉구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35년이란 긴 세월 동안 수신료가 동결되면서 KBS, EBS 두 공영방송은 닥쳐진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업적 재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로 인해 유료방송과의 차별성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공적책무 수행에 불가피한 차질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국내 방송정책이 오랜 기간 동안 매체균형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유료방송에만 집중되어 오면서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지키는 핵심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방치해 왔던 것”이라며 “2007년과 2011년에 불필요한 논란으로 두 차례나 좌절되었던 수신료 현실화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방송학회는 8일 오후 방송회관에서 ‘한류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해 공영방송의 재원 개선 방안에 관한 학술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정윤식 교수가 발제를 맡고,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 봉미선 EBS 정책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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