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상암사혹 10층 대회의실에서 JTBC 새 예능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인 김제동을 비롯해 요조와 이민수PD가 참석했다. 이들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토닥토닥’ 걱정 말아요···고민을 나누다
'톡투유'는 누군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토크쇼가 아니다. 다만 함께 고민을 이야기하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진솔한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이 자리에서 이민수PD는 "청중들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매번 어떻게 이야기들이 풀아갈지 긴장감 넘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MC 김제동은 "이 프로그램은 보도 제작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오히려 편했다. 과한 웃음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제동은 "사람들이 편하게 얘기 하고 자기 마음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측면이 장점이 있다. 예능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예능을 지향할 수 있다"면서 "우리 생활속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일들, 예를 들면 정치가 가장 재미있고 또 어떨때는 뉴스 원문을 읽는 것만 재미있듯이 생활속 이야기를 가감없이 담아낼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은 "너와 나 구분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설픈 위로, 충고 비난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안에 있는 나른 발견하는 쾌감이 가장 포인트다. 예를들면 미끄러졌는데 손 내미는 대신 같이 미끄러져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 쳤을때 느끼는 동질감이라는 감정이 바로 공감(共感)이 주는 힘이다"라면서 "나와 너가 아닌 동료로 느끼는 바를 담고 싶다. 이것이 가장 이 프로그램의 주안점이 될 것이다"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또 "그래서 모두 다르게 생각하지만 궁극에는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당신의 이야기가 대본입니다'라고 하는데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가치가 있고 재미있다는 것이 잘 확인 되길 바란다"면서 "전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보도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는 이야기가 잘 담겨 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민수PD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장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기 위해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 무대에서 녹화한다"면서 "찾아가는 시사 콘서트가 최초 아이디어였다. 손석희 사장님이 오케이 한 이유 역시 전국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캐치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인 전국 투어가 목표다. 조만간 인천권과 충청권을 계획하고 있다. 좀더 아랫 지방은 여러 조건이 해결되야 하므로 차츰 진행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최고의 말꾼 김제동, 6년만에 단독 MC복귀
국내 최고의 입담꾼 김제동이 돌아왔다. 그의 토크 콘서트는 전회 전석 매진기록을 이어가며 시즌6까지 성활이에 마무리 돼 최고의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때문에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는 전회 전석 매진기록을 이어가며 시즌6까지 성황리에 마무리 돼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제동은 "계속 일을 해왔어서 특별한 감정은 없다"면서 6년만에 단독 MC에 선 소감을 시크하게 전했다.
이어 그는 "정말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듣는 프로, 대중이 방청객이 아닌 무대위로 올라와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 하고 싶었다.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 대중이 방청객 혹은 장식품이 아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면서 "다행이 제작진이 깊이 공감해줬다. 이 프로그램 하게 돼 정말로 기쁨이고 영광이다. 녹화날 올때는 힘들지만,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면 늘 즐겁다"고 애정을 전했다.
또 "'톡투유'가 나와 너의 구분이 많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어설픈 위로나 치유, 비난이 아니고 내가 미끄러졌을 때 나를 일으켜주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같이 미끄러져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공감 같은 것을 전하고 싶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로서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며 "힘 있는 사람들, 연예인들의 이야기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가치있다는 것을 '톡투유'를 통해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은 "우리 프로그램은 즐겁지 않을 수가 없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한다. 고민이나 마음을 이야기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한다"고 밝혔다.
◆전문가+스타 패널들의 지원사격
파일럿 방송에서 호흡을 맞췄던 가수 요조와 스타 강사 최진기가 패널로 함께 한다. 또한 선택을 연구하는 뇌과학자 정재능(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부교수)이 새로운 패널로 합류해 한층 풍성해진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조는 "저는 주제에 맞는 노래로 사람들과 교감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김제동과 패널들이 잘해주시는데, 저는 뮤지션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 매주 배우고 있다. 한 주씩 지날때마 조금씩 드립도 많이 하고 예능감도 키워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요조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그렇게 까지 재미있을줄 몰랐다.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내가 너무 단순하고 심심하게 살아온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만큼, 겉으로 보면 평범한 분들이 놀라운 이야기를 해 주는 분들을 보곤 한다"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 나올지 녹화 기대된다. 쉽지 않은 이야기들 용기 내서 해 주는 것들 보면, 이 프로그램과 김제동에 대한 신뢰가 있지 않는 것일까 싶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편 ‘톡투유’는 주진행자인 김제동 외에 고정패널들도 눈에 띈다. 파일럿 첫 출연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홍대 여신’ 요조와 인터넷 강의에서 이름을 날린 경제평론가 최진기 씨, 그리고 정규 편성 이후 새롭게 함께 할 소설 쓰는 물리학자 정재승 박사(KAIST) 등이다. 그리고 매 회 주제에 맞는 게스트도 함께 할 예정이다. 5월3일 첫 방송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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