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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은행 “한국 경제 1Q 바닥찍고 반등할 것”

해외투자은행 “한국 경제 1Q 바닥찍고 반등할 것”

등록 2015.05.03 11:0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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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기 성장률 평균 1%대 예상

해외 투자은행(IB)이 한국 경제가 올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는 국내의 올 하반기 분기 경제성장률이 평균 1%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시장 예상을 웃돈 1분기 성장률과 정부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근거로 국내 경기가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해외 IB들은 수출과 제조업생산 부진에도 전분기 대비 국내 1분기 성장률이 0.8%를 기록해 대폭 확대됐고 시장 예측치인 0.6%를 웃돌았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내수와 비제조업 생산 호조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 한국의 국내 수요가 1.6%(전분기 대비) 늘어나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기업심리 회복에 따른 고정투자가 반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올 1분기 민간소비가 전분기보다 0.6% 늘어나 2분기에도 내수 심리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올 1분기 제조업 생산이 설 연휴의 영향으로 전기보다 0.2% 줄었지만 2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JP모건·씨티그룹은 경기부양적 정책 운용, 저유가, 주택시장 정상화에 따라 국내 올 하반기 분기별 성장률이 평균 1%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수출 둔화, 구조개혁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요인도 지적했다.

노무라·HSBC는 한국이 주요 교역 상대국 경기 둔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노동시장 구조개혁 불확실성, 높은 재고 부담에 따른 기업투자 위축, 안심전환대출의 민간소비 제약 가능성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0.6%로 하향 조정했다.

HSBC·로열스코틀랜드뱅크(RBS)는 설비투자 부진과 낮은 임금상승률에 따른 가계소비 제약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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