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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차세대 키워드는 ‘친환경’과 ‘신성장동력’

유화업계 차세대 키워드는 ‘친환경’과 ‘신성장동력’

등록 2015.05.08 10:2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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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 열리는 코엑스 가보니···

LG화학 부스의 ESS 부문 사진=차재서 기자LG화학 부스의 ESS 부문 사진=차재서 기자



국내 유화업계가 ‘2015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을 통해 그간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해 온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이 오른 ‘제2회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 참가한 LG화학·금호석유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친환경’과 ‘신성장 동력’을 테마로 전시부스를 꾸몄다.

또한 실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응용제품을 앞세워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굴뚝산업’ 또는 ‘장치산업’으로 일컬어졌던 석유화학 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밀접해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LG화학은 ‘LG화학이 만드는 좋은 세상’이라는 테마로 기초소재와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3개 사업본부의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고흡수성수지(SAP)와 SSBR, CNT는 물론 자동차 소재 및 모바일·자동차 전지, OLED 조명 패널 등이 전시됐다.

각각의 전시 공간에는 원료가 아닌 기저귀와 유아용 장난감 등이 자리를 대신했으며 LG화학 전지 팩이 장착된 전기차 목업, 자동차 타이어와 범퍼 등 경량화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가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2차전지 부문에서는 배터리를 쌓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특유의 ‘계단형 전지’와 휘어진 ‘곡면형 전지’, 스마트워치에 들어가는 소형전지 등으로 기술력을 뽐냈다. 현재 연구 중인 웨어러블 기기용 ‘와이어형 배터리(Wire Battery)’도 모습을 드러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등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공동 참가했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기존제품 보다는 새로운 먹거리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CNT)가 부스 중앙에 배치돼 관심을 모았다. 탄소나노튜브는 인장강도가 철의 100배에 이르며 전기전도성이 구리보다 1000배 높아 ‘꿈의 소재’로도 불린다.

이와 함께 친환경 타이어용 고기능 합성고무인 SSBR과 NdBR, 친환경 고무 TPV, 고효율 단열재 에너포르,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을 소개했다. 이 회사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의료용 장감과 바람을 넣지 않고 사용하는 PU타이어, 친환경 ABS로 제작한 창호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 부스에 마련된 전시물 사진=차재서 기자롯데케미칼 부스에 마련된 전시물 사진=차재서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2년 호남석유화학에서 사명을 바꾼 후 국내 전시회에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부스에 총 10개의 존을 구성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기초소재는 물론 열가소성 엘라스토머와 접착성 수지, 발포 소재 등 범용 고분자에 새로운 기능이 부여된 ‘기능성 소재’를 전시했다.

이밖에도 전력저장장치(ESS)와 옥수수·사탕수수 등 친환경 원료를 통해 제조된 바이오폴리머, 각종 오염물을 분해하는 수처리 시스템 등 신사업 부문도 함께 선보였다.

한화케미칼은 화성(PVC·CA), 폴리올레핀(PO), 나노기술(CNT), 폴리실리콘 등으로 부문을 나누어 전시장을 구성했다.

최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한 한화케미칼은 ‘첨단기술을 통해 삶의 가치 높이겠다’는 메시지를 전시장 곳곳에 담았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한화큐셀 출범을 통해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 태양광 부문의 제품을 앞세웠다.

이날 행사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화업계가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새로운 먹거리와 친환경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실생활에 사용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했다”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는 것도 업계에겐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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