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후 방영될 ‘부처님 오신날 특집 SBS 스페셜’에서는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전파를 탄다.
법륜스님은 고단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자신감, 삶의 지혜를 던지는 독특한 강연화법, 즉문설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 동포돕기를 호소하는 통일운동가로 알려지기도 했던 법륜스님은 2002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며 국민적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평화운동, 통일, 환경, 제 3세계 구호에 전국, 세계를 다니며 펼치는 즉문즉설까지 이어지고 있다.
◇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든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대화를 통해 새롭게 그 문제를 바라보게 하여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도록 이끈다. 오래전 붓다는 괴로움을 호소하는 대중들에게 괴로움의 원인을 찾아가는 대기설법을 통해 지혜의 가르침을 주었다.
25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즉문즉설 열풍이 불고 있다. 바로 법륜스님이 이끄는 즉문즉설이다.
“즉문즉답”이 아닌 “즉문즉설”로 만나는 법륜스님의 말씀에 강연은 늘 만석이다. 지난 2년간 전국 250개 국내 지역과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까지 세계 115개 도시에서 즉문즉설을 펼쳤다.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왔지만, 대화를 통해 괴로움의 본질을 찾아 새롭게 바라보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짧은 시간에, 강연장은 이내 시원한 웃음바다가 된다. 그의 즉문즉설에서 사람들은 왜 청량함을 느끼는 것일까?
따뜻한 위로도, 어려운 법문도 아닌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 촌철살인으로 던지는 유머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담긴 힐링의 힘이라고 한다.
◇ 세상으로 나온 불교
“내가 입고 있는 먹물 옷에 속아서 공부를 잘못하면 안 된다. 제자라면 나를 따라오거나 나를 쫓아오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자기공부를 해야 된다”
1988년 1월 개원한 정토회는 바른 불교, 쉬운 불교, 생활불교를 기치로 일상적인 사회활동과 수행이 하나라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정토회의 활동가들은 그를 따르는 제자가 되기보다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 수행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화운동, 환경운동, 북한돕기운동, 즉문즉설 등에 소임을 맡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이러한 일상이 곧 수행의 연속이다. 기도하고 절하고 명상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발우공양을 하고 공동 운력으로 농사도 짓고 북한 돕기나 인도, 필리핀 등에서 하는 구호사업 등 모든 것이 나 자신, 나아가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과정이라고 한다.
◇ 지금 여기 행복하기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화엄 사상의 요체 일체유심조.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이 마음 닦기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과 만나면 순식간에 풀리는 듯하다.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청년이나 죽음을 두려워하는 노인이나, 남편의 인색함에 힘들어하는 부인이나 어머니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딸의 괴로움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방법을 법륜스님은 안내해 준다.
법륜스님과의 대화시간은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법륜스님이 말하는 행복이란 막연한 희망이 아니다. 지금, 여기, 내 앞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내 곁에 다가온 행복에 눈을 뜨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이외에 드라마 '정도전'부터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능 배우 조재현이 내레이터로 나선다. 불교신도로서 평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조재현은 중후한 목소리로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 할 예정이다.
한편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고 산중불교에서 대중과 함께하는 생활 속 불교를 강조하는 법륜스님이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24일 11시10분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마련된 'SBS 스페셜'에서 법륜스님을 만날 수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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