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혜성처럼 나타난 최호철 작가는 뻔한 통속극의 틀을 깨고 섬세한 감정묘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그려낸 '비밀'로 호평을 받으며 차기작에 대해 방송가 안팎에서는 과심이 높았다.
이에 지난달 27일 첫 전파를 탄 SBS 새 수목극 '가면'(연출 부성철, 극본 최호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은 첫 방송부터 긴박한 전개와 인물들간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섬세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파고들 강렬하고 지독한 격정 멜로드라마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가면'은 절대적인 선악구조를 벗어난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네 남녀는 ‘최호철 작가표’ 미스터리 극 전개 안에서 쉼 없는 전투를 펼침과 동시에 진실하고 절박한 사랑을 꽃피우며, 미리 짐작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스토리를 만들며 방송 4회만에 '가면 폐인'을 양산하고 있다.
또 부성철 감독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연출력 또한 네티즌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4일 방송분에서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배우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이 주연을 맡은 '가면' 4회는 전국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전회에 비해 무려 3.1% 포인트 껑충 뛰었다. 수도권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았다.
방송 4회 만에 10% 고지를 점령한 '가면'은 타사 경쟁작과 격차도 벌리며 1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또한 한 자릿수 시청률로 경쟁하며 침체기라는 평가를 받던 수목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가면'은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 면에서도 최근 방송되는 드라마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수애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간 화학 작용도 뛰어나 '배우 볼 맛나는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극 중 재벌가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수애의 일거수 일투족도 화제다. 그의 패션은 연일 화제를 모으며 관련 업체에 문의가 빗발치며 '완판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 린이 부른 OST '단 하루' 역시 톱가수들이 활동하는 상황 속에서도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면' 5회는 10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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