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8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사망자는 메르스 47번째 확진자로 지난달 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확진 판정 후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이로써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오늘 추가된 확진자 8명 가운데 3명은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27일과 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5명의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에서 생긴 산발적 발생으로 그중 2명은 6번째 확진자와 관련, 각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과 28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접촉했다.
또 2명은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했으며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한 경우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환자는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6월 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월 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6월 5일)을 경유했다.
이에 본부는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어 해당 기간 내 이 병원들을 내원·방문한 사람들 300여 명을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했다.
게다가 본부는 90번째 확진자가 지난 3일 자택격리 중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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