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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이달 중순 출산 앞둔 만삭 임신부

임산부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이달 중순 출산 앞둔 만삭 임신부

등록 2015.06.09 16:54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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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메르스 감염. 사진=YTN임산부 메르스 감염. 사진=YTN


임산부 메르스 환자가 나타났다.

9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있는 40대 임신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이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로 산부인과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던 날 급체로 같은 병원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임산부 메르스 환자의 위험성이 더욱이 주목되고 있다.

임산부 메르스 환자의 경우 태중에 있는 아기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

임신 중에는 임산부와 태아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신체에서 열이 많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임산부는 주변에 온도의 상승이나 체온이 상승할 경우 어지러움이나 피로를 호소하거나 실신할 수도 있다.

특히 호흡이나 순환기 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메르스 환자들은 고열 증상을 보인다. 임산부 메르스 환자가 고열증상으로 체온이 높아지면 태아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

태아의 체온은 임산부 보다 약 1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임산부의 체온이 높아지면 태아의 열이 임산부에게 흡수되지 못해 태아의 체온이 높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의 동물실험에 의하면 체온 증가는 기형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임산부들은 고온에 노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메르스는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인데 약 투여가 곤란한 임신부 사례는 처음이어서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환자는 현재 고열은 없지만 심한 근육통을 겪고 있고 경미한 호흡곤란 증상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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