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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인기에 ‘유자 오일’ 품귀현상 조짐 보여

순하리 인기에 ‘유자 오일’ 품귀현상 조짐 보여

등록 2015.06.09 17:34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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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순하리처음처럼 순하리


‘허니버터칩’ 등 달콤한 감자칩 열풍으로 감자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이 인상한 사례가 주류업계에도 보일 조짐이다. 최근 칵테일 소주가 큰 인기를 끌자 주 원료인 ‘과즙 오일’의 품귀현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일 리큐르 시장의 원조격인 유자 오일은 대기업의 가세로 업체마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9일 유자차와 유자즙을 만드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순하리’와 무학의 ‘좋은데이 옐로우’ 등 유자향을 첨가한 소주의 인기에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 오일은 1년에 한번 있는 유자 수확기에 연간 필요량을 예측해 원물을 수매해 제조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유자 소주의 인기로 ‘유자 오일’과 ‘유자 과즙’의 물량 부족 조짐이 일고 있다.

실제 전남 고흥산 유자 원물만을 사용하고 있는 롯데주류는 출시 초반 유자 오일 확보에 난항을 겪어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애로사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물량을 확보했지만 롯데의 가세로 해당 업계는 유자오일과 유자즙 필요량을 다시 파악하고 물량 수급 계획을 다시 세우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제품을 수급하는 업체는 물량 부족 등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거래처에 필요량을 다시 파악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들도 원료 확보 방안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체기를 겪고 있던 유자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순하리 등 칵테일 소주의 인기가 해당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4종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4종



업계 관계자는 “현재 물량 부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11월 유자 수확기를 맞이하면 이같은 현상은 자연적으로 해결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맞아 제품 개발에 힘써 칵테일 소주 판매용은 물론 수출 증대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칵테일 소주 시장은 롯데주류 ‘처음처럼 순하리’를 비롯해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금복주의 ‘상콤달콤 순한참’, 대선주조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 등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9일 자몽 과즙을 넣은 ‘자몽에이슬’을 출시하며 칵테일 소주 시장에 합류해 해당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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