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김 씨는 연합뉴스를 포함한 워싱턴특파원단에 이메일로 가족들의 입장자료를 보내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라며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의 가족은 그동안 김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 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왔다.
특히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은 김양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부친 김씨가 보내온 입장자료 전문이다.
아이의 아빠 김정욱입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습니다.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해 주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입니다. 아이와 가족이 더 이상의 상처없이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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