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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제작사 “연정훈·유인영, 이유 있는 악역 시청자 지지”

‘가면’ 제작사 “연정훈·유인영, 이유 있는 악역 시청자 지지”

등록 2015.06.24 00:02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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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유인영 커플의 엇갈린 사랑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연정훈과 유인영은 SBS 수목드라마 '가면'(연출 부성철, 극본 최호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석훈과 미연 역을 맡아 부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위기의 부부'다. 검사 출신으로 미연과 결혼하며 재벌가에 입성한 석훈은 '가면'의 사건을 조율하는 설계자다.

그의 계략에 의해 모든 사건이 만들어지고 주인공들이 위기에 빠진다. 변지숙과 닮은 외모를 가진 서은하와 애틋한 관계를 맺었던 그의 강렬한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마저 얼어붙게 만든다.

SBS '가면' 연정훈, 유인영 커플의 엇갈린 사랑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사진제공= 골든썸픽쳐스SBS '가면' 연정훈, 유인영 커플의 엇갈린 사랑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사진제공= 골든썸픽쳐스


재벌가 장녀인 미연은 항상 불안하다. 무엇보다 그를 불안하게 만드는 건 남편 석훈의 사랑이다. 석훈의 사랑에 목마른 그는 석훈을 향해 열렬히 구애하지만 석훈은 쉽사리 곁을 내주지 않는다.

이런 불안감이 미연을 더욱 독하게 만들고 있다. 사랑받고 싶어서,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비뚤어지는 미연은 악역 임에도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가면'의 악역은 독특하다. 분명 악행을 저지르지만 마냥 밉진 않다. 오히려 그들을 지지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때문에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가면'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는 "최호철 작가 특유의 문법으로 '이유있는 악역'을 만들어 냈다.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는 드라마로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어렵지만 '가면'은 이런 이분법적 분류를 벗어남으로써 '뭔가 다른 드라마'가 됐다"고 전했다.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면' 9회는 24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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