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은 SBS 수목드라마 '가면'(연출 부성철, 극본 최호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에서 SJ 그룹의 상속자지만 첩의 자식이라는 꼬리표 탓에 가칠하고 삐뚫어진 민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완벽주의자에 결벽증까지 있는 민우는 지숙(서은하 / 수애 분)을 만나면서 부터 차츰 바뀌게 되는데, 이에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대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18일 방송된 8회에서는 SJ그룹에 출근한 지숙이 종이에 손을 베자 잠깐 방으로 들어오라고 한뒤 슬쩍 반창고를 내밀었다.
그는 "붙이세요. 고맙단 말 하지 말고. 손 아프단 핑계로 일 안 하면 안 되니까"라고 말했며 "앞으로 회사에서 다치지 말라. 보는 사람도 아프니까"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치지 말라"는 민우의 한 마디는 그의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호응을 얻었다.
또 17일 방송된 7회에서는 민우와 지숙의 기습키스 장면이 전파를 탔다. 민우는 "난 서은하씨 당신이 싫습니다. 아픈것도 알짱거리 는것도 싫습니다"라며 차가운 모습을 보이다가 "당신 무표정 눈빛 숨소리 그리고 입술”이라고 말하며 지숙에게 기습키스를 해 지숙을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이어진 8회 첫 장면에서는 민우가 지숙에게 전날 밤 키스에 대해 이야기 하며 "변명 않겠다. 내 마음이 그냥 움직였다. 마음이 마음대로 되는 거 아니지 않냐"며 "그렇게 미안해하지말라. 비참해지니까"라고 고백했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회를 거듭할수록 민우를 향한 여성 시청자들의 환호가 커지고 있다. 차가운 것 같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치려는 남자의 순정이 극대화된 캐릭터"라며 "무엇보다 주지훈의 호연이 민우라는 인물을 살리는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면' 9회는 24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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