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의 훈풍이 거세게 일어나는 가운데 상가 분양시장 또한 활기가 넘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는 총 86개 상가가 분양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분기(117개 상가) 이후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저금리 여파,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 등으로 투자 수요자들의 상가분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 물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동탄2, 하남 미사 등 수도권 유망택지를 중심으로 상가가 공급되며 상가분양의 입찰경쟁 또한 뜨겁다.
2분기 분양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21만원으로 전분기(2679만원/3.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유형별로 상가 공급가격은 차이를 보였다. 2분기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135만원으로 3.3㎡당 1617만원이었던 1분기대비 32% 올랐다.
1% 대의 사상 최저 금리 기조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당분간 상가 분양 시장의 활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물량 공세를 이어가며 가을 성수기까지는 지금과 같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기운을 받아 상가 분양도 활발히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외적인 불안요인도 존재하는 시기로, 유의가 필요하다. 이르면 9~10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이은 대출 금리도 오르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여겨지는 가계 대출이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금리가 낮다 해서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투자하기보단 대외적인 경제상황까지 고려한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
김민영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낙찰가격이 높아지면 투자비용이 높아지고 임대수익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으므로 가격의 적정성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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