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가 웬말···수도권 대단지 전년대비 3배 ‘↑’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투시도. 사진=㈜동일 제공

여름은 주택시장에서 볼 때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만은 예외다. 최근 저금리·전세난 등으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알짜 물량을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 다르면 지금부터 8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10개 단지 총 1만7078가구로 작년 동기(5139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분양되는 입지도 모두 알짜 지역이어서 청약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2,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고양 원흥지구, 김포 풍무지구와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안산시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에 맞는 대형 커뮤니티시설이나 조경이 뛰어나고 공동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부동산시장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률도 타 단지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7~8월 분양하는 주요 대단지 소개다.

㈜동일은 오는 24일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에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84㎡ 총 125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 동 전용 59~112㎡ 총 2467가구로 지어진다.

부영주택은 이달 중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3블록에 짓는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1316가구를 분양한다.

8월에는 대림산업이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선보인다. 동탄2신도시 45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59~94㎡로 구성된 총 152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안산 단원구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47층 전용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 18~22㎡의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