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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121억9천만달러 흑자···40개월째 흑자 지속

6월 경상수지, 121억9천만달러 흑자···40개월째 흑자 지속

등록 2015.08.03 09:49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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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흑자 구조 ‘여전’

지난달 경상수지가 121억9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하면서 4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32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규모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기록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치)'를 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21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5억7000만달러(41.4%) 증가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9억6000만달러(32.9%) 늘어났다.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행진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연속되고 있으며, 종전의 최장 흑자기록인 38개월 연속 흑자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행진의 주된 이유로 국제유가 하락을 꼽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8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지속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데 기반을 두고 있는 ‘불황형 흑자’로 흑자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132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4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49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가전제품, 선박 및 석유제품 등이 수출 감소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기계·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달 360억8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7.3% 감소해 수출 감소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수입은 서비스 수지를 중심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서비스 수지는 2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월 4억달러 적자보다 20억달러 넘게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에 따라 16억8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해 전월보다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 또한 지난달 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월보다 적자 규모가 2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는 지난달 104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16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직접투자 유출초의 규모가 5월 12억달러에서 지난달 49억9000만 달러로 증가한데 기인하고 있다.

이외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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