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④] B1A4의 5년, 팀 유지 비결?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배려’

사진=WM엔터테인먼트

그룹 B1A4(비원에이포, 진영 신우 산들 바로 공찬)가 데뷔 5년 차 소회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뉴스웨이는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서 1년 1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B1A4를 만나 공백기 근황과 컴백 소감에 대해 짧은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B1A4는 그룹 활동이 뜸했던 지난 공백기에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했다. 진영은 “불안함이 없었다면 정말 거짓말이다. 있었다”면서 “그래도 묵묵히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팬들을 믿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는 거니까. 그렇게 좋게 생각했다”며 “‘어떡하지?’ 이런 생각보단, 그럴 때 뭔가 하나를 준비하고 있으면 그런 불안함이 사라지더라. 이번에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나온 5년에 대해서 진영은 “나 스스로 나름대로 열심히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1A4는 지난 2011년 데뷔 후 올해로 5년차를 맞이했다. 소위 아이돌 그룹에게 ‘5년’은 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기다. 각종 스캔들이나 루머, 멤버간의 불화 등으로 팀이 와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B1A4는 큰 부침없이 꾸준하면서도 조용히, 또 묵묵하게 자신들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멤버들은 서로간의 ‘믿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리더 진영은 “멤버들끼리 믿음이 있다. 우리끼리 믿고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서로를 나 몰라라 했다면 벌써 뭐라도 터졌을 것”이라며 “서로 배려를 많이 해주는 것 같다. 자기가 조심하면 멤버들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신우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우리 팀이 운이 좋은게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난 것 같다. 서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우는 “예전에 신화 선배님들께서 오랫동안 팀을 유지해올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서로의 팬이다’라는 대답을 해주셨다. 그 말이 너무 감명 깊었다”라며 “우리도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서로가 하는 일에 대해 팬처럼 관심을 갖고 지적도 해주다 보니 서로에게 믿음이 생기고 좋은 효과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가요계에는 3년 만에 컴백한 원더걸스를 비롯해 빅뱅, 슈퍼주니어 등 쟁쟁한 선배 그룹들이 대거 컴백했다. 이에 대해 진영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 영광이다. 부담감은 없다”며 “오랜만에 나온 것에 의의를 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에게 우리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좋은 것 같다. ‘1위를 꼭 해야해’ 이런 것 부담감보다 우리가 나오는 것을 팬 여러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거면 되는 것 같다.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진영의 말과는 다르게 B1A4 신곡 ‘스윗걸’은 공개 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진영은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이렇게 보게 되니까 너무 기쁘다”며 “활동하는 동안 하루하루가 행복할 수 있게 파이팅 해서 이번 활동 마무리 잘하고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B1A4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윗걸(Sweet Girl)’을 10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공개하고, 오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B1A4 ADVENTURE 2015’를 개최 할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