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신림선경전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시간이 약 40분대에서 16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 환승이 가능해 출퇴근 시 혼잡한 9호선과 2호선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 승용차 등 도로 교통수단 이용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 완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주)과 1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의 대표회사 대림산업 김동수 대표이사, 주요 출자사인 두산건설 이병화 대표이사,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서울경전철(주)가 신림선경전철을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 30년 동안 남서울경전철(주)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총 사업비는 약 5606억원(2007년 7월 기준)이 투입되며 민간 사업시행자(남서울경전철)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재정(시비 38%, 국비 12%)이 투입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실시협약을 통해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며,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2010년 3월 남서울경전철(주)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된 후 고려개발이 워크아웃(2011년 12월)되면서 대표회사가 대림산업으로 변경(2012년 3월)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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