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지역 내 첫 처녀작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서 눈길을 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지역 첫 진출 진출은 지역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첫 인상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좌우되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인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분양 성공을 위해 설계, 평면, 조경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입소문을 위해 주변 시세와 비슷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도 한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지역 내 첫 분양 아파트는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두는 게 보통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 지역에서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은 더샵 브랜드의 첫 진출작으로 이 단지는 평균 30대1 청약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에 마감됐다.
또 지난 3월 구미시에서 분양한 ‘문성파크’자이는 구미지역 첫 ‘자이’ 아파트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들은 프리미엄도 좋은 편이다. 2007년 호남지역의 첫 힐스테이트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시 ‘상무 힐스테이트’의 전용 134㎡ 분양가는 3억9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이다. 최근 시세는 4억2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3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KB부동산알리지, 8월 7일 기준)
부동산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지역에 첫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지역 수요자들에게는 큰 관심의 대상이다”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상품성 등으로 선호도가 높고, 첫 진출 아파트가 성공분양을 하게 되면, 건설사들이 해당 지역에 잇달아 분양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지역 첫 진출 브랜드 아파트 분양물량 소개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519-4번지 일원에 짓는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62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동월 양주신도시에서는 첫 ‘e편한세상’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양주신도시 A-11(2)블록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74~84㎡ 총 761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한화건설은 내달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에그린’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한다. 제주 월평동에 들어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은 전용 84~197㎡, 총 75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롯데캐슬’ 브랜드가 하반기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 마산회원구 합성동 합성1구역을 재개발해 하반기 분양예정인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59~100㎡ 총 1184가구다.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6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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