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이날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외신과 한국 특파원단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개혁을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어 “수십 년 동안 FIFA에 부패의 악순환이 지속하고 커져 왔다”며 “FIFA에 상식과 투명성, 책임감을 되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FIFA가 부패하게 된 이유는 같은 인물(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과 블라터 현 FIFA 회장)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40년 동안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지적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유럽이 지배해 온 FIFA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면 아시아 출신인 자신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치러진다.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명예회장과 더불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프랑스 축구스타 출신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지난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 현 회장과 맞붙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된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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