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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한국 경제 ‘출렁’

잇단 악재에 한국 경제 ‘출렁’

등록 2015.08.24 17:29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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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가 연일 터지는 등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른 세계 경제 9월 위기설도 제기되는 데다 북한 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한국 경제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800.75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640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 장세를 보였으나, 중국발 악재에 610선까지 밀리며 크게 흔들렸다.

이날 국내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 급락한 3373.48로 출발해 장중 한때 8.59% 떨어진 3206.29까지 폭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도 부정적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단 하루를 제외하고 13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해외연구기관은 이같은 중국발 쇼크를 반영해 이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5%로,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2.7%에서 2.4%로 각각 낮췄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가 급락하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10개 국가 가운데서도 특히 한국의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 국제유가 하락 지속,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해 있어 일각에서는 장기침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각종 경기부양책도 별다른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는 점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북한 리스크, 중국 경제 불안, 미국 금리 인상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면서 상황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들이 불안심리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근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 정부의 대응 등을 정확하게 알려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까지 0%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 악재에 따른 경제 불안요인에 대한 예방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민간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에 대외변수가 부상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나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에 북한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주가를 떨어뜨리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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