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GDP 0.3%···5분기 연속소비자물가 상승률도 9개월째 0%대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 0.8%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고 지난 못미치는 수준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와도 거리가 있다.
경제활동별는 농림어업이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12.2%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 휴대폰 등이 늘어 1.2% 성장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은 메르스 등의 여파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감소했다. 다만,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는 늘었으나 의류 등 준내구재, 서비스 소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이는 이 기간 창궐했던 메르스 여파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0.7% 감소한 반면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이 늘어 0.3%,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로 내려앉은 이후 9개월 연속 0%대다. 실질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를 밑돌면 디플레이션으로 간주한다.
※용어설명
-국내 총생산(GDP)는 한 국가 내에서 국적 등과 상관없이 가계를 비롯 기업, 정부 등의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한 부가가치를 뜻한다.
-국민총소득(GNI)은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임금·이자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지표다. GDP에서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국외수취 요소소득)을 포함하고, 외국인이 한국 내에서 번 소득(국외지급 요소소득)은 제외한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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