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세련된 삶을 위한 라이트 엔터테인먼트 채널 O tvN이 베일을 벗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 tvN 개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 부분 대표와 이명한 CJ E&M O tvN 본부장이 참석해 새로운 채널 개국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중년男女 위한 전문 채널 탄생
O tvN의 'O'는 뭘 뜻할까?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산소(Oxygen)처럼 삶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 미를 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명한 CJ E&M O tvN 본부장은 "저는 tvN 본부를 이끌고 있는 입장이지만, O tvN을 론칭하게 돼 보람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또 다른 tvN 브랜드가 안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O tvN은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지만 놓치기 쉬운 주제들을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조명,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채널이다. 뿐만 아니라 경험을 통해 깨달음과 기쁨을 상징하는 감탄사 'Oh'와 사막 같은 인생에 갈증을 채워 줄 오아시스처럼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국을 앞두고 준비중인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드라마 제작 계획을 묻자 이명한 본부장은 "O tvN은 예능에 특화된 채널은 아니다"라면서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도 고려중이다. 특히 3059 세대가 공감할 콘테츠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가능을 열어 놓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분 대표는 "마케팅 측면에서 3059층을 타깃으로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모바일이나 디지털 사용 빈도가 낮을 것이라고 보지만, 조사 결과 생각외로 높다"라며서 "다양한 방법으로 채널 타깃층에 다가갈 예정이며 콘텐츠의 장르적 특성중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시청자들과 접점을 찾아 심도 있는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마케팅 포인트를 짚었다.
◆ tvN 보다 한층 높아진 타깃, 3059 세대를 노려라
O tvN은 삶을 보다 값지게 즐기려 하는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이에 이덕재 대표는 "마인드가 젊은 3059 세대를 위한 채널"이라면서 "라이프 엔터테인먼트가 뭐나고 자주 물으시는데 tvN은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소재,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다룬다면 O tvN은 그 연령보다 조금 더 위의 연령대를 지향한다"라면서 "중년이라도 마인드가 젊다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 삶속에서 잊고 지내던 가치를 보다 연륜이 있는 분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재미에 소통과 감동을 접목시켜 예능화 했다"라면서 "(채널) 번호 부분은 스토리온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움직일 것이다. 48번에서 43번으로 이동했다. 43번에서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년을 위한 채널인 O tvN에서 선보일 콘텐츠의 특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명한 본부장은 "저희는 예능 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소비하는 콘텐츠는 라이프와 연계된다고 본다"면서 "'심시세끼', '집밥 백선생' '꽃보다 시리즈' 등은 동시대 화두를 자연스럽게 풀었을때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저희가 다루는 방식은 특정 장르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의 부분을 아우러서 종합, 재포장 하고자 한다"면서 "지금까지 저희가 시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진의 노하우를 집약했다. 라이프 스타일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은 3059 타깃층은 본인의 삶이나 여유시간에 밀착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앞으로 행보에 대해 짚었다.
◆ 재미+ 힐링+여가+자아실현... 차별점
O tvN은 tvN의 패밀리 채널로 tvN의 타깃을 확장하는 개념이다. 때문에 재미를 기반으로 하고 여기에 엔 터테인먼트와 힐링, 여가, 자아실현에 이르기까지 독창적기고 차별화된 아이덴티를 잡아간다.
tvN 채널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명한 본부장은 "O tvN 채널은 tvN을 기준점으로 해서 한 단계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tvN을 너무 사랑해주고 아껴주셔서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성장하고자 가지를 뻗친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디지털 브랜드인 '신서유기'는 tvN의 예능을 보다 젊은 감각으로 바꿔 tvN go를 통해 진출했다. 여기서는 조금더 젊은 취향에 모던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라면서 "tvN 프로그램 형태가 아닌 디지털 컨텐츠다. 그리고 O tvN이 지향하는 타깃은 3059다. tvN을 중심으로 보다 젊은 감각은 tvN go, 더 높은 연령대는 O tvN을 통해 세분화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명한 본부장은 "3059 나이대는 좀더 깊이 있는 콘텐츠를 원하기도 한다. 중년들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저녁 시간대 편성에 대해 이 본부장은 "시간대가 시니어 분드링 편안히 볼 수 있는 시간대다. 너무 늦게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여러가지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 편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덕재 대표는 "첨언을 드리자면, 4050분들도 많은 일을 하고 집에 돌아 온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피곤한 상태다. 되도록이면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때문에 이른 저녁 시간에 교양 프로그램이 아닌 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 삶의 여유와 깊이를 주는 프로그램 편성
프로그램 편성에서도 타 채널과 확연한 차이를 둔다.
약 5대 프로그램 라인업 중이다. 서두르지 않고 준비할 것이다. 드라마 등도 내년에는 게획할 수 있다. 5ㅐ가 모두 잘될 거라 생닥한다. 어쩌다 어른이 가장 잘 준비했더. 김상중씨가 ㅊ음 예능하는 바라 기대 걸고 있더. 비밀 독서단도 저희 채널 아이덴티를 잘 드러낼 지적 프로그램이다. 나머지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도 모두 킬러 콘텐츠도 가능할 것이다"
39금 토크쇼 '어쩌다 어른'은 예능 첫 도전에 나선 김상중을 비롯해 남희석, 서경석 등 입담꾼들이 가세해 색다른 토크쇼의 포문을 연다. 개국일인 10일에 맞춰 첫 방송된다.
또 한 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책을 분석사는 지적 토크쇼 해결'책' 토크버라이어티 '비밀독서단'은 15일 그리고 일이 전부인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생활의 기술을 전하는 게으른 남자들의 기술 장착 프로젝트 '쓸 모있는 남자들',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회, 경제이슈를 점치는 미래정보 예연쇼 '제다이의 디사들' 등은 10월 방송할 계획이다.
한편 O tvN은 30대 이상의 성인부터 1980~90년대 신세대로 부상했던 X세대를 거쳐 문화-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며 멋진 삶을 추구하는 중년층까지 폭넓은 시청층을 아우를 계획이다. 또 tvN의 타깃을 확 장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재미를 기반으로 라이프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장르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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