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테크 특혜 의혹에 유력 정치인 관여 여부 집중 추궁 예정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또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10일 포스코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정준양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의 검찰 출석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세 번째다. 정 전 회장은 2차 소환된 지난 9일에도 14시간 이상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10일 오전 귀가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병석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협력업체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제철소 설비 시공·정비업체 티엠테크와 청소용역업체 이앤씨가 포스코에서 거액의 일감을 받았고 정 전 회장이 이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활동을 총괄한 박 모(58)씨가 최근까지 실소유주였으며 이앤씨는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MB연대’ 대표를 맡았던 한 모씨(63)가 대표로 있다.
한편 검찰은 앞선 두 차례의 소환조사에서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와 동양종합건설 특혜 의혹을 조사했으며 티엠테크 특혜와 관련해 이상득 전 의원의 개입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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