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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유령직원' 이용 비자금 조성 의혹 제기

효성家 '유령직원' 이용 비자금 조성 의혹 제기

등록 2015.09.13 11:35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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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직원 월급주고 다시 빼가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국대 굴지의 대기업인 효성그룹이 ‘유령 직원’에게 급여를 주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효성그룹 일가의 회삿돈 횡령 혐의가 도마위에 올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2일 '대한민국의 정의를 묻다 2부-VIP의 비밀 매뉴얼' 편에서 효성그룹 일가의 횡령및 배임혐의에 대해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는 자신이 유령직원이라고 주장한 A씨가 등장해 효성의 회삿돈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증언했다.

A씨는 “영화감독의 초대로 가게된 저녁자리에서 효성 사장을 처음 만났다”며 “효성 사장이 자기네 회사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 이력서와 통장을 전해주었다”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회사에 실제 출근은 하지 않았으며, 가끔 사장과 식사를 하는 사적인 관계를 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이후 통장으로 월급이 들어왔지만 다시 이를 빼갔고,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돈이 모두 빠져 나갔다"며 차후에야 자신의 통장이 검은돈 세탁에 사용된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취재가 시작된 이후 “효성에서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며, “저를 채용해서 회삿돈을 빼돌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빼돌려진 자금은 효성 사장 의도에 따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보석사업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방송됐다.

한편 국내 30대 그룹에 포함되는 효성그룹의 오너일가는 예술품 펀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손실을 효성그룹에 떠 넘기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개인돈 처럼 이용한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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