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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살인’용의자 김일곤 범행 8일 만에 검거

‘트렁크 살인’용의자 김일곤 범행 8일 만에 검거

등록 2015.09.17 15:25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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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을 살해해 자동차 트렁크에 유기한 용의자 김일곤이 경찰에 잡혔다. 범행 8일만이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35·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공개수배한 김씨를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성동구에서 검거해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일곤은 이날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40대 여성 간호사를 위협하면서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나를 개를 안락사시키듯이 죽여달라”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병원에 함께 있던 수의사와 간호사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하자 달아났다.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 흉기난동범이 김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해 그를 병원에서 1㎞ 떨어진 성동세무서 건너편 인도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달 9일 오후 2시 10분께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투싼 차량에 타려던 주씨를 덮쳐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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