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21일 하베스트사를 인수하며 매각 자문사에 140억원 가량을 자문비용으로 지불했다.
당시 자문사가 제출한 것은 30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보고서가 전부로 밝혀졌다. 김제남 의원은 “한 페이지당 4억6000만원짜리 보고서인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실제로는 매각 과정에서 자문을 받은 것은 석유공사가 아닌 하베스트사”라며 “인수 후에 자문료가 지급되면서 석유공사가 부담을 떠안은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문료를 대신 지급한 것도 황당하지만 그런 보고서가 1페이지에 5억원 가까이 된다는 것은 더 황당한 일”이라며 “혈세 낭비와 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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